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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의 등용문 "Our Nation" 5집 출반/비바 소울·파스텔 2개팀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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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의 등용문 "Our Nation" 5집 출반/비바 소울·파스텔 2개팀 참가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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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밴드의 등용문 '아우어 네이션(Our Nation)' 5집이 나왔다.크라잉 넛과 레이지 본 등이 소속된 인디계의 대표적 레이블인 드럭이 1996년부터 부정기적으로 발매한 '아우어 네이션'은 인디 밴드 두 팀이 절반씩 만드는 일종의 시험 음반. 팀마다 5, 6곡만으로 팬들의 반응을 살피고 가능성이 있으면 정규 음반을 낸다. 크라잉 넛(1집), 노 브레인(2집), 레이지 본(4집) 등 인디계의 인기 밴드들이 '아우어 네이션' 동문들이다.

2년 만에 나온 다섯번째 '아우어 네이션'의 주인공 비바 소울(사진)과 파스텔은 다소 의외다.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모두 밴드에서 소화한다는 점은 예전과 같지만, 4집까지의 참여 밴드들이 예외없이 펑크였던 데 반해 애시드 힙합과 디스코 록을 구사한다.

3인조 비바 소울은 '아우어 네이션' 3집에 이름을 올렸던 18크럭이 애시드 힙합으로 장르를 바꾸면서 새로 붙인 이름. 힙합이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와 단조로운 리듬이 결합되어 여러가지 복합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힙합 듣기의 경계를 넓히고 싶은 사람이나 롤러코스터 풍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참신한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 만한 음악들로 당장 메인 스트림에서도 통할만큼 폭이 넓다.

파스텔은 인디계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2인조. 5년 동안의 라이브 무대를 통해 디스코와 록이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조합하게 되었다. 1970,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춤 곡이면서도 가볍게 내지르는 창법에서 2000년대의 느낌을 발견할 수 있다.

기존 인디음악과 차별화한 '아우어 네이션' 5집은 인디계의 변화하는 흐름을 알려주는 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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