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29, 30일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00년 10월 이후 중단했던 국교 정상화 교섭을 재개한다. ★관련기사 5면9월 17일 북·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재개되는 이번 교섭에서는 북한 핵 개발 문제, 일본인 피랍자 가족 동반 영구귀국 문제, 향후 교섭 진행 방식과 의제 등이 논의된다.
특히 일본측은 27일 멕시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의 북한 핵 폐기에 관한 합의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북한측 대응이 주목된다. 일본측은 납치 문제와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교섭 자체를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북측 대응에 따라 난항도 예상된다.
한편 정태화(鄭泰和) 북한 외무성 북·일 교섭 담당 대사는 26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교섭 최우선 의제는 두 나라간 과거사 청산 문제"라고 밝혔다. 교섭에는 북한측에서 정 대사가, 일본측에서 스즈키 가쓰나리(鈴木勝也) 외무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및 일·북 교섭 담당 대사가 참석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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