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제 인삼심포지엄 참석차 내한한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블리디미르 벅산(사진) 교수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3개월간 치료제와 홍삼을 함께 먹게 한 뒤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인슐린 분비가 약 3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홍삼의 치료효과는 현재 나와 있는 어떤 치료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홍삼을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의학적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은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과 잘 결합하지 못하면서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져 부작용이 생기는 병이다.
벅산 교수는 "50대 후반의 당뇨병 증후군 환자들의 경우 홍삼이 당뇨병 발병을 늦추는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벅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29일∼11월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는 국제 인삼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