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일대 35만여평이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2006년까지 서울시내에 다양한 규모의 서민용 임대주택 10만가구가 건설되고 대중교통 체계가 전면 개편돼 지하철과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대폭 늘어난다.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대 중점과제의 시정 4개년(2002∼2006년) 계획인 '비전 서울 2006'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당초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뚝섬일대 34만9,800평에 2005년까지 생태습지공원, 물의공원, 캠프공원, 체육공원 등 테마별 공원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일대는 전임 고건(高建)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해 12월 2011년까지 공원과 함께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호텔과 차이나타운, 게임파크 등으로 구성된 '뚝섬문화관광타운'을 조성키로 했던 곳으로 불과 1년도 안 돼 계획이 백지화됨으로써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또 2006년까지 1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수도권에는 10만가구를 추가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며, 임대주택 규모를 현재 전용 7∼15평에서 15∼25.7평 규모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버스노선 간·지선제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지하철 1시간 연장 및 차등요금제 등을 통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시청앞 광장 8,443평 중 4,200평을 내년까지 시민광장으로 조성하는데 이어 광화문앞 광장(6,322평)과 숭례문 광장(7,769평)도 2005년까지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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