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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뒤집힌 뚝섬개발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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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뒤집힌 뚝섬개발계획 논란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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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20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뚝섬 공원화 계획은 성동구 성수동 1가 685일대 부지 35만평을 2005년까지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가 불과 1년 전에 발표한 뚝섬 문화관광타운 개발 계획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시는 전체 35만평의 부지 중 편익시설지구를 제외한 31만9,000평에 생태공원과 승마공원, 문화공원, 체육공원, 캠프공원, 가족공원, 물의공원, 수변공원 등 각종 테마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하반기께 착공할 계획이며, 예산은 4,489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뚝섬공원 조성 계획은 생활권 녹지 100만평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당시 고건(高建) 시장이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 호텔과 차이나타운, 게임파크 등으로 조성된 문화관광타운을 201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전면백지화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문화관광타운에는 공원예정부지가 10만평에 불과했다. 시는 차이나타운 등 상업화 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않을 뿐더러 환경적 측면에서도 무리가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정책마저 바뀌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발보다는 친환경적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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