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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NBA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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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NBA서도 통할까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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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휴스턴 로케츠·사진)의 미프로농구(NBA) 상륙작전은 성공할까.지난시즌 NBA 최고의 화두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의 복귀였다면 올 시즌은 단연 중국에서 온 야오밍(226㎝)의 성공여부다. 야오밍은 아시아인 최초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1990년대 센터 하킴 올라주원을 낚아 강팀으로 군림했던 휴스턴은 2000년대 들어 골밑 약세로 하위권을 전전하다 야오밍 카드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야오밍은 신장만 놓고보면 NBA에서 뛰는 센터들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든다. 스피드와 기술적인 면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강력한 덩크슛을 터뜨리는데다가 외모도 준수해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샤킬 오닐(LA레이커스)이나 블라데 디바치(새크라멘토 킹스)에 버금가는 스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스턴은 힘과 탄력을 겸비한 거구들과 맞설수 있는 몸싸움 능력만 보강한다면 수년내에 NBA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센터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야오밍 키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야오밍의 그늘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드래프트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제이 윌리엄스는 미국대학농구 최고 스타플레이어출신의 재목이다. 윌리엄스는 듀크대 3학년때부터 NBA관계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188㎝의 포인트가드로 게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고 득점력까지 뛰어나다. 윌리엄스는 드래프트 3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한 대학 동료 마이크 던리비, 야오밍과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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