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국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폐암치료제 '이레사'를 복용한 후 사망한 사람이 39명이나 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이레사'는 국내에서도 말기 폐암환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실시됐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판 허용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일본 수입판매사측은 이날 올해 7월 이레사를 판매한 이래 간질성 폐렴 등 급성 폐장애를 일으킨 사람은 모두 125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3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후생노동성에 부작용 피해자 규모를 축소보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레사는 암세포만 겨냥해 죽이는 신약으로 일본이 처음으로 약품 사용을 허가했으며 말기 암환자를 중심으로 1만명 정도가 이 약을 투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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