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서재곤·박윤수 교수팀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한 인공관절 수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0년대 중반 연간 300건에 불과했던 수술 건수가 지난해에는 96년 대비 80% 증가한 564건이었다.
인공관절 수술 건수가 급증한 것은 세라믹 등을 이용한 반영구적 인공관절이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엉덩이·무릎관절 등에 국한되던 수술 적용부위도 어깨나 팔꿈치 관절 등으로 넓혀졌기 때문이다.
수술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사고나 질병 등으로 수술하는 젊은 층보다는 50대 이후 퇴행성 질환을 앓는 장·노년 층의 비율이 81.5%로 압도적으로 많아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의 수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40대 이하 청·장년 층에서는 남성 비율이 높지만, 50대 이후부터는 여성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60∼7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았는데 이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높다는 것 이외에도 골다공증 등 뼈를 약화시키는 질환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무혈성 괴사증 감염 및 외상에 의한 2차성 관절염 관절운동장애 선천성 관절장애 관절 주위 종양 및 골절 등의 이유로 관절이 심하게 파괴돼 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없을 경우 등에 실시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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