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27일 당 소속 의원, 주요 당직자들을 골프 모임에 불러 모았다. 21일 만찬 형식으로 의원들을 모아 결속을 다진 지 엿새 만이다. 잦은 스킨십을 통해 동요하는 의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겠다는 JP식 해법이다.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사전 양해를 얻은 전국구 김종호(金宗鎬)· 조희욱(曺喜旭) 의원만 빠졌다. JP는 만찬 모임 이후 탈당설 등이 한풀 꺾인 데다 이날도 모양새로는 의원들이 자신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골프 모임이 열린 데 대해 기분이 좋아 모처럼 밝은 표정이었다. JP는 골프가 끝난 뒤의 만찬에서도 "아무리 어렵더라도 함께 뭉치면 극복할 수 있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JP는 31일에는 마포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와 상임고문, 당무위원, 중앙위원 등 3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를 열어 '자민련 사수' 방침을 거듭 밝히며 당을 추스를 예정이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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