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의 정기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돼 가스공사 민영화 등 구조개편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24일 정부가 제출한 한국가스공사법 및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과 에너지위원회법 제정안 등 3개 법안 심사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했다.
국회 상임위 일정은 30일까지이나, 여야 의원들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지지 않는 한 이번 회기 처리는 어렵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조의 반발 등을 의식해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며 "법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구조개편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24일 국회 산자위를 방문, 정부의 구조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하고 산자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될 경우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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