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반군 50여명에 의한 러시아 모스크바 문화센터극장 인질사태 3일째인 25일 러시아 정부는 의원들과 국제기구 대표, 각국 외교관을 통해 반군과 협상을 계속했으나 사태 해결에 실패했다. ★관련기사 9면반군은 특히 러시아군의 체첸 철수라는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6일부터 인질을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극장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반군은 이날 어린이와 여성 등 15명을 석방했으며 오전에 미국인 등 외국인 75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으나 결국 풀어주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700여명의 인질들이 난방 중단과 물, 음식 부족 속에 공포에 떨고 있지만 폭력 사태나 혼란은 없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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