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타살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25일 사인 규명에 필요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구리 소년들의 사인 규명 작업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경찰은 "지난달 26일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 발견 이후 경북대 법의학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곤충학자, 토양학자, 산림학자 등 관련 전문가를 총동원해 신원 확인 및 사인 규명 작업을 벌였으나 이와 관련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경북대 법의학팀 등 전문가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다각적으로 수사를 벌여 사인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소년들의 일부 두개골에 나타난 구멍과 함몰 흔적, 김영규(당시11)군의 옷에 매듭이 지어진 사유 등 타살 의혹에 대해 중점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