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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 클렌저… 콩 영양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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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 클렌저… 콩 영양크림…

입력
200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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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콩 등 곡식류가 화장품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품의 자연주의 바람을 타고 기본 먹거리의 영양성분에 주목한 화장품들이 잇따라 출시된다.애경산업은 쌀겨 추출물을 주 성분으로 한 클렌징제품 '포인트화이트 라이스'를 지난 달 내놓았다. 제일제당 식물나라도 이달 쌀겨추출물(라이스브랜오일)을 함유한 세정비누 '인조이 어 라이스 데이'를 출시했다. 또 LVMH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프레시는 2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면서 쌀겨추출물을 이용한 클렌저와 콩 단백질과 두유를 함유한 영양크림과 로션류를 출시했다. 에스티로더는 쌀겨추출물의 단백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연재생력을 강화한 투웨이케익 파운데이션을 내놓았으며 바디샵은 콩 성분 비누와 쌀겨 스크럽제품을, 아베다는 참깨 성분을 함유한 클렌저를 각각 선보였다.

쌀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여성들이 쌀 뜨물을 이용해 세수하는 풍속이 있을 정도로 미백효과와 세정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해진다. 특히 현미를 백미로 도정할 때 생기는 쌀겨에서 추출되는 성분중에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특히 주름완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와 비타민B1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이미 일본 등지에선 화장품 성분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고있다. 또 콩은 피부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미노산을 제공해 피부를 생생하고 탄력있게 만들고 항산화성분도 함유해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 홍보실 송영신씨는 "식물성 화장품들이 '화학재료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피부에 순하다'는 개념이었다면 곡류 화장품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개념에서 최근 러시를 이루고있다"면서 "피부관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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