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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北核 연쇄조율/제네바 核합의 존폐입장등 정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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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北核 연쇄조율/제네바 核합의 존폐입장등 정리키로

입력
200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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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제10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북한 핵개발 계획의 폐기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대응책을 집중논의한다.최성홍(崔成泓)외교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5일 새벽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조율을 벌였다.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27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핵개발 폐기 조치 촉구와 이에 불응할 경우 대응책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미·일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경수로 건설 사업 지원 중단 및 대북 중유공급 중단 등 단계별 외교·경제적 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은 또 1994년 이후 북미관계를 유지해 온 틀인 제네바 합의의 존폐에 대한 입장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이 북핵 사태 대응책 마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 제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공동보도문에 나타난 북한의 대화 의지를 적극 전달하고 제재 방식보다는 대화 우선의 해결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설득할 것으로 알려져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오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인사말을 통해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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