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명연장은 과연 가능할까. 미국 과학자들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벌레의 수명을 2배로 늘리는 데 성공, 이를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24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길이 1㎜짜리 벌레(학명 Caenorhabditis elegans)의 'Daf-2' 유전자를 조작, 부작용 없이 수명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유전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벌레의 생식과 수명을 통제하는 사실을 발견, 이 유전자를 비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15일의 정상수명을 배로 연장했다.
연구팀의 신시아 캐년 교수는 "그동안 진화생물학자들은 생식능력을 억제하지 않고는 수명을 연장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으나, 이 벌레들은 훨씬 오래 살면서도 정상 번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부작용 없이 인간의 젊음을 유지하면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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