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일 18명 訪韓… 누가오나/北시찰단에 장관급 5명 포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일 18명 訪韓… 누가오나/北시찰단에 장관급 5명 포함

입력
2002.10.25 00:00
0 0

26일부터 방한하는 북한 경제시찰단은 구성원 면면으로 볼 때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 내부의 개혁조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찰단에는 장성택(張成澤)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최측근과 내각의 경제 실권자들이 대거 포함돼 시찰 결과가 곧바로 북한의 경제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찰단은 18명 가운데 5명이 장관급 이상일 정도로 고위급이다.북한 경제를 기획·집행하는 최고 실무책임자인 박남기(朴南基·74) 국가계획위원장이 포함된 것은 남한의 자본주의를 참고하라는 최고수뇌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성택 제1부부장은 북한 권력의 총본산인 당 조직지도부 내에서 사법·검찰·공안 기관을 관장하는 인물로 여과 없이 남한의 실상을 보고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장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경희(金敬姬) 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이고, 그의 형은 올초 차수로 승진한 장성우(張成宇) 인민군 제3군단장, 동생은 장성길(張成吉·군단 정치위원) 중장이다.

송호경(宋虎景·62)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2000년 6월 박지원(朴智元·청와대 비서실장)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김히택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는 권력 핵심 인사이고, 박봉주(朴鳳柱) 화학공업상은 침체에 빠진 북한화학 산업의 활로를 찾는 임무를 띠고 있다.

북측은 "경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고 싶다"면서 일정을 연장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서울서 3일간 체류한 뒤 대전 대구 부산 창원 광주 제주 등을 잇따라 방문,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울산석유화학단지 구미공단 부산항 등을 참관한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