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골다공증 증세를 보이는 30대 주부가 50대에 비해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복지재단 '사랑의 전화'산하 이동복지관이 서울지역 아파트거주 30∼50대 주부 423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주부는 100명 중 49%(49명)가 여성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한 골밀도 3등급인 '골다공증 초기' 증세를 보였다. 의과적 치료와 운동, 호르몬제 복용을 병행해야 하는 골밀도 4등급인 30대 주부도 9%(9명)나 됐다.
40대는 골밀도 3등급과 4등급인 주부가 99명 중 43%(43명)와 7%(7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인식돼 온 50대는 224명 중 3등급과 4등급이 각각 26%(57명)와 2%(5명)로 조사대상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동복지관측은 이에 대해 "50대 주부들은 심각성을 인식, 운동과 약 복용을 통해 적극 예방에 나선 반면 30대들은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골다공증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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