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후문쪽에 있는 구 미국 공사관(서울시유형문화재 132호)은 143칸(257평) 규모의 중후한 한국식 가옥이다. 원래 정5품 벼슬을 하던 한림(翰林) 민계호(閔啓鎬)의 저택이었는데 1883년 푸트 초대 미국 공사가 관저 겸 저택으로 사용하려고 매입한 후 줄곧 미국쪽 건물이 됐다. 현재 미국 대사관의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1972년 당시 대사 하비브에 의해 대대적으로 고쳐진 바 있다. 외형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서구식으로 리모델링한 이 건물은 이때부터 '하비브 하우스'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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