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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고객행사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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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고객행사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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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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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이 가을철을 맞아 풍성한 고객 행사를 열고 있다. 올 가을 고객행사는 자동차 특별소비세율 환원에 따른 수요 감소와 GM-대우차의 출범 등으로 치열해진 업체간 경쟁 때문에 예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내용도 풍부해졌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수입차 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고객 초청 골프대회 등 고급 행사와 문화 마케팅 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현대자동차는 21일 경기 용인 지산 컨트리클럽에서 에쿠스 보유 고객과 구매 희망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에쿠스 고객초청 골프 대회를 가졌다. 차종별 구입 고객의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9월 출시된 '2003년형 에쿠스' 제품 홍보를 위한 것.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주로 해온 골프 마케팅을 경쟁 차종인 에쿠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참여고객에게는 그린피와 캐디피, 식사와 음료 등을 모두 무료 제공했고 푸짐한 경품도 드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뉴EF쏘나타, 아반떼XD, 라비타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현대M카드로 선수금 결제시 50만원 할인 후 고객의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갚아나가는 '50만 세이브 포인트' 행사도 함께 갖고 있다.

문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제휴카드인 노블레스 회원과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시사회를 한 달에 1∼3회 실시하고 있다. 기아차는 또 최근 사이버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초 출시되는 고급 대형차 GH의 차명 공모행사도 벌였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10월 한달 동안 '지점만 방문해도 선물이 와르르'라는 사은품 증정 행사를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이 기간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 2,002명을 추첨, 삼성 파브 42인치, LG 트롬 드럼 세탁기, 코닥 디지털 카메라 등을 줄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출시 1주년을 기념해 10월 한달 동안 겨울철 차량관리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및 고객 사은품 지급 등의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쌍용차는 또 그 동안 차량 정비에서 소외됐던 도서 및 산간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백령도, 신안군(6개 도서지역), 완도군(3개 도서지역), 울릉도에서 쌍용차 전차종(대형차 제외)을 대상으로 21∼25일 실시된다. 쌍용차는 이밖에 지방 고객들을 위한 고객초청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대전(10월 25일), 전주(11월 2일), 대구(11월 4일), 부산(11월 10일)에서 '고객사은 초청음악회'를 개최한다.

17일 공식 출범한 GM-대우차는 11월중 준중형 신차 'J-200' 출시를 기념, 백화점과 제휴해 경품 지급 등 다양한 고객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GM-대우차는 이와 함께 고객 가족들을 위한 문화 향유 프로그램과 품질 신뢰성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최근 준중형차 SM3를 출시한 르노삼성차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 행사를 갖고, 회원으로 새로 가입한 인터넷 고객 600명을 추첨해 호텔 이용권과 화장품 세트, 고급 머플러, CD 등의 경품을 나눠줬다.

수입차 업체들의 고객 행사는 가족 단위, 시승 중심, 세미나 개최 등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다임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19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고객들이 온· 오프로드의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 토요타는 이에 앞서 16일 같은 장소에서 '제1회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렉서스 드라이빙 스쿨' 을 개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수입판매 법인인 한성자동차는 경제 세미나로 고객에게 보답했다.

한성자동차는 씨티은행과 공동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고객 150명을 초청, 21일 서울 반포 매리어트 호텔에서 '씨티 골드 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씨티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VIP금융 서비스인 '씨티 골드'의 자산관리기법과 기초 세무지식 등에 관한 소개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라 고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수입차와 국산차간 고객 행사 차이도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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