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쌍방은 최근 남북관계가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부합되게 좋게 발전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며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핵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
2.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건설이 동시에 빨리 진척되도록 하고 1차적으로 경의선을 개성공업단지에, 동해선을 금강산 지역에 연결한다.
3. 개성공단 건설을 12월 중에 착공하고 실무적인 문제를 개성공단 실무협의회에서 토의한다. 개성공단이 건설되면 그 안에 남측의 해당부문 사무소를 설치한다.
4. 영해통과와 안정운항 등 해운합의서 채택을 위한 실무접촉을 11월중 금강산에서 갖는다.
5. 남북철도·도로가 처음 연결되는 시기에 맞추어 인원통행 및 물자수송에 관한 통행합의서 채택문제를 협의한다.
6. 남측의 어민들이 북측 동해어장의 일부를 이용하는 문제와 관련해 실무접촉을 이른 시일 내에 갖는다.
7. 이산 가족들의 금강산 면회소를 빨리 건설하고, 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적십자 단체들의 사업을 적극 밀어주기로 한다.
8.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2003년 1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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