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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김택진 엔씨소프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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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김택진 엔씨소프트사장

입력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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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권력 남용입니다."온라인게임 '리니지'의 18세 이용가 판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출장길에서 급히 돌아온 엔씨소프트의 김택진(35·사진) 사장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이번 판정은 권한을 넘어선 행위"라고 단정했다.

김 사장은 그 이유를 "영등위의 심의제도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2년전 사후 심의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문화관광부 산하 영등위에서 똑 같은 심의를 되풀이한다는 것은 정부가 견지해 온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된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따라서 김 사장은 "이 같은 모순을 해결하려면 심의제도 하나를 없애야 한다"며 심의제도 통폐합을 주장했다.

이제 김 사장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는 "게임업계를 위해 심의제도에 맞서 총대를 멜 생각"이라며 "우선 재심의를 위해 노력하고 재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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