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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부인들 패션도 부창부수"/패션기업 (주)신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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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부인들 패션도 부창부수"/패션기업 (주)신원 분석

입력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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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옥씨는 절도있는 법조계풍, 권양숙씨는 평범 속에 빛나는 소탈함, 김영명씨는 귀족적인 우아함이 돋보인다."패션기업 (주)신원이 23일 '대선후보 부인들의 패션전략 분석'을 발표했다. '베스띠벨리' 등 6개 브랜드의 디자인실 및 패션정보실 직원 72명이 참가한 이번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는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감에 테일러드 깃이 달린 클래식한 정장 스타일을 즐겨 착용해 절도 있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상한 디자인의 스카프를 살짝 두르는 식으로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훈련된 패션감각을 보여준다는 평이다.

비교적 언론노출이 적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씨는 다소 보수적 디자인으로 장식 없는 깔끔한 감색이나 쥐색 정장을 즐겨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범함 속에 소탈함이 배어있어 이웃집 사람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주면서 은근한 권위도 느껴지게 하는 스타일로 분석됐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부인 김영명씨는 우아한 실용한복 차림으로 자주 등장, 서구적 이미지를 동양적으로 표현하면서 고 육영수 여사 같은 전통적 영부인상과 연결시키는 패션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0㎝가 넘는 큰 키와 미모, 국제감각 등도 젊고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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