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강북재개발 사업 시범지구로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과 성북구 길음·정릉동, 성동구 상왕십리동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서울시는 23일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강북재개발 시범사업 대상지로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3,000㎡와 성북구 길음동 624와 정릉동 380 일대 95만㎡, 성동구 상왕십리동 440 일대 32만4,000㎡ 등 3곳을 '강북 뉴타운'으로 선정했다"며 "이들 지역에는 도로 등 기반시설과 함께 3만여가구의 주택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10면
이들 뉴타운은 '주거중심형' '도심형' '신시가지형' 등 지역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개발된다.
이 가운데 왕십리 뉴타운은 청계천복원사업과 연계, 상업·업무기능(청계천로, 왕십리길)과 주상복합(상왕십리 역세권), 판매시설(간선도로변) 등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방식으로 개발되며 6,000가구가 건립된다.
8개 재개발구역이 밀집한 길음 뉴타운은 민간의 주택재개발방식으로 1만3,000가구를 건립하며, 은평 뉴타운은 시가 개발을 주도하는 도시개발방식에 녹지나 나대지는 토지수용, 취락지역은 환지, 기존 양호주거지역은 그대로 존치하는 방식으로 1만1,5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시범사업은 단계별로 왕십리가 2006년, 길음이 2008년, 은평이 2010년에 각각 완료된다.
시는 이어 4대문안 및 인접도심지역(도심형)과 전체 주택재개발구역(주거중심형) 등 강북 전체를 대상으로 2012년까지 뉴타운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시가 3대 권역으로 지정한 도심권(지구중심 한남동) 동북권(지구중심 전농·군자·화양동 등 15개동) 서북권역(불광·응암·남가좌동 등 7개동) 가운데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을 쇼핑·관광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3개 시범지구 투기방지대책으로 투기가 우려되는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거래동향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키로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