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은 현재 음성 전달에 초점이 맞춰진 2세대 통신기술이 3세대로 진화하는 것에 맞춰 위치추적, 영상전달 서비스 등을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중 선보일 계획이다.LG텔레콤이 준비중인 차세대 서비스는 '모바일 경호 서비스.'.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주)에스원, 일본의 세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고객에게 즉시 경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념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안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휴대폰 버튼만 누르면 LG텔레콤 전국 무선망을 통해 (주)에스원이 운영하는 종합지령실로 긴급 통보된다. (주)에스원은 위성을 통해 고객의 위치를 오차범위 10m 이내로 정밀 추적, 현장에 가장 가까운 순찰 차량에 긴급출동을 지시,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이밖에도 위성 위치추적을 통해 도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길을 잃어버린 어린이나 치매환자, 노약자의 신속한 구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2005년까지 모바일 경호 서비스에 가입 고객이 50여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문자전달에 그쳤던 메시지 기능을 영상으로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준비중인 '영상편지' 기능은 자신의 모습을 녹화해 전달할 메시지와 함께 메일로 보내거나, SK텔레콤 무선인터넷인 NATE가 제공하는 동영상에 메시지를 추가해 동영상 메일을 보내는 방법이다. 또 기존 휴대폰의 기계음 대신 MP3와 동일한 수준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지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KTF는 내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 실시될 W-CDMA 전초 서비스인 Fimm의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수요와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면서 KT아이컴과의 합병을 계기로 KT그룹 차원의 전략과 일정에 따라 차세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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