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주는 뜨고, 백화점주는 고전할 것이다.'앞으로 10년 후 최고 기대주(株)와 기피주는 무엇일까. 미국의 경제전문사이트 이코노미닷컴은 23일 현재 최대의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35∼54세)가 노령화하는 10년 후엔 제약 등 '건강관리(헬스케어)'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반대로 의류, 가구, 가전산업 등은 수요 감소로 고전할 수밖에 없으며, 그보다 우선적인 피해자는 이들 모두와 연관된 백화점이라는 것이다.
이코노미닷컴의 자체 분석모델에 따르면 전체 소비는 1980∼2000년 연평균 0.15%씩 늘어났지만, 앞으로 20년간(2000∼2020년) 앞서 늘어났던 것과 비슷하게 감소하거나 그 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가구, 가전제품, 자동차, 레스토랑 등은 현재 주수요자인 35∼44세 연령층이 수가 훨씬 적은 X세대로 교체되면서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류도 지출이 전체 평균을 웃도는 35∼54세 연령층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빠져나감에 따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닷컴은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위축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이 것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 각 산업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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