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은 내달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 4자 연대가 사실상 무산되자 독자적으로 창당일정을 밟겠다는 의지다.정 의원은 22일 전주에서 가진 전주방송 토론회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연대 논의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4자 연대, 5자 연대란 용어에 구애 받지 않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가능하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개인의 이해를 떠나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개별 의원영입 추진 또는 민주당 후단협과의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반면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측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려는 눈치다.
정 의원은 자신이 호남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여한 게 없다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말을 전해 듣고 "노 후보가 국민화합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받아쳤다.
/전주=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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