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땅에 국산 정보기술(IT) 제품이 속속 상륙하고 있다.최근 삼성SDS, 드림투리얼리티, 세넥스테크놀로지 등 국내업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중동 및 아프리카지역으로 잇따라 수출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자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비젠트로'를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시리아, 이집트, 이란, 레바논, 터키,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수출했다.
420만달러 규모의 이 소프트웨어는 해당 지역의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AS) 전문회사인 알 안달루스, 사마, 알 마와레드 등에서 채택해 대형 AS센터 30개소와 산하 소형 AS전문점 500여개소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올해말까지 대형 AS센터에 이 소프트웨어를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500여개소에 대해서도 내년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문서인식시스템 개발업체인 드림투리얼리티(대표 김종철)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동부의 전자문서화 작업을 180억원에 수주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남아공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사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등을 이용해 종이문서를 전자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의 정보기술(IT) 산업 선도국가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이 지역에서 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보안업체인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정보통신업체인 재키사와 90만달러 규모의 홍채인식 솔루션 수출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