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조지 로버트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이번 일은 한반도 주변의 우방들과 협력해 중대한 무기의 확산을 막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무장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납득시킬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5·12면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개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26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의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 핵개발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북 중유 제공 및 경수로 건설 중단 여부 등에 대한 미국의 기본 입장은 동맹국과 협의를 통해 후속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제네바 핵합의 파기 선언으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어떤 의무도 없다" 며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은 끝났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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