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박사 최기철 교수 별세

국내 민물고기 연구에 평생을 바친 최기철(崔基哲) 서울대 명예교수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대전 출신인 최 교수는 경성사범학교와 미국 피바디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척박한 국내 생태학 연구를 개척한 1세대 학자. 정년퇴임 후인 1982년부터 9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내 민물고기 자료를 집대성해 '민물고기 박사'로 불렸다. 지난해 '쉽게 찾는 내고향 민물고기'를 펴내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해왔다.

유족은 남석(湳錫·(주)디피아이솔루션스 회장) 신석(信錫·충남대 생물학과 교수) 호석(浩錫·서울 영훈고 교사)씨 등 3남 5녀. 이종천(李鍾天·해양수산부 개발국장) 홍덕훈(洪德壎·세경실업 대표) 안태인(安泰仁·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씨가 사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지는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발인은 24일 오전9시 (02)3410-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