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지역에 이어 인접한 경기 김포지역에서도 돼지콜레라가 발생, 내륙지역으로 확산됐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김포시는 21일 오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유모(55)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돼지 일부가 의사콜레라 증상을 보여,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돼지콜레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유씨 농장의 돼지 가운데 5마리는 돼지콜레라로 이미 폐사했으며 김포시는 이날 유씨 농장의 돼지 700마리 모두를 도살해 매몰했다.
방역당국은 7일 강화에서 돼지콜레라가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과 돼지출하 및 이동이 금지됐기 때문에 접촉에 의한 감염보다는 이미 강화에서 발생하기 전 돼지사료 운반차량 등에 의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보통 돼지콜레라의 잠복기는 7∼10일이지만, 감염후 최장 40일까지 발생하는 경우에 비춰볼 때 인천-부천-김포-강화 등 돼지출하 경로상에 위치한 지역에서 추가발생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이날 월곶면과 대곶면 등 인천시계와 국도 48호선 등 김포지역 13곳에 가축이동제한 통제소를 설치하는 한편 24시간 비상방역활동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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