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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20억弗 교역 美-中 경제 밀착 中언론 양국 경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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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20억弗 교역 美-中 경제 밀착 中언론 양국 경협 강조

입력
200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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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은 25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경제관계 발전 추세를 강조했다.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경제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장쩌민 주석이 집권 기간에 이룬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치적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22일 대외경제무역합작부 발표를 인용, 올해 두 나라의 상호교역량이 작년보다 100억 달러 늘어난 9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5년이면 미국이 일본을 넘어 중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중 상호교역량은 804억 달러였으며, 이중 대미 수출은 542억 달러로 28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79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호교역량은 31배 늘었으며, 이중 대미 수출 증가는 90배에 달했다.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도 급격히 느는 추세다. 미국의 대중 직접투자는 지난 3년 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500대 기업 중 300개 이상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미국의 대중 투자기업은 3만 6,000개, 누적 실질 투자액은 384억 달러에 달했다.

미중간 밀접한 경제 의존도는 외교·안보 측면에서의 잦은 이해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양국관계가 협력의 기반을 넓혀갈 수밖에 없음을 말해준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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