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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올시즌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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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올시즌 달라지는 것들

입력
200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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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막되는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는 용병 출전제한, 지역방어 허용 등 새로운 룰이 도입돼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획기적인 변화는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용병의 출전제한이다. 이번 시즌부터 2쿼터에는 용병기용이 1명으로 제한된다. 용병의 출전제한으로 그 동안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던 토종센터나 파워포워드, 즉 국내 빅맨들의 기량발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따라서 서장훈(삼성) 김주성(TG) 전희철(KCC) 송영진(LG) 을 보유한 팀이 2쿼터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지역수비가 부활돼 작전의 다양성이 가능해졌다. 대인방어만 허용하던 경기규칙 부정수비 조항이 폐지돼 다채로운 수비 포메이션이 등장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1대 1 공격에 의존하던 일부 선수들의 득점력은 떨어질 것 같다. 지난해 미 프로농구(NBA)에서도 지역수비가 부활되자 앨런 아이버슨 등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던 선수들의 위력이 크게 줄었다. 안양SBS, 서울SK 등 팀워크와 수비위주의 전술운용이 예상되는 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3초 제한구역내에서는 지역방어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 경기종료 2분전부터는 20초 작전타임 신청 후 하프라인에서도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시소게임을 벌일 경우 막판 역전기회를 제공, 팬들의 흥미를 북돋자는 취지다.

이번 시즌은 26일 개막, 팀당 54경기씩 모두 6라운드 270경기가 펼쳐진다. 지난해 단 한차례에 불과했던 휴식기가 올해는 12월과 1월 두 차례 마련돼 선수들의 체력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평일 경기는 대폭 조정돼 화·목요일에는 1경기만 열리고 수요일에는 3경기(종전 1경기)를 집중시켜 주말 연전에 이은 장거리 이동과 연속 경기에 따른 부담을 줄였다. 또 깃발 우산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응원도구와 소음이 심한 막대풍선 탬버린은 사용이 금지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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