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애인이었던 기병 장교 출신의 제임스 휴이트로부터 도장이 새겨진 반지를 선물받고는 자물쇠로 채운 상자 속에 고이 간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언론들은 21일 다이애나의 소장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그녀의 집사 폴 버럴에 대한 재판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로저 밀번 형사가 "버럴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는 이 상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버럴은 다이애나가 숨진 뒤 편지와 사진 등 다이애나의 유품 및 찰스 왕세자 등 왕실 가족 물건 300여 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애나는 남편 찰스의 외도를 알게 된 뒤 1986년부터 5년간 휴이트와 연인 관계였으며 95년 한 TV회견에서 "휴이트를 존경하고 사랑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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