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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장 조짐 주식형펀드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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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장 조짐 주식형펀드 뭐가 좋을까

입력
200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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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 조짐이 보이면서 주식형 간접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 주가 향방 때문에 선뜻 투자에 나서기가 꺼려지기는 마찬가지. 특히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하는지는 더더욱 난감하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약 현 시점에서 간접상품 투자를 결정했다면 증시 반등기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6일 연속 급등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동안 정체상태를 보이던 순수주식형 상품 설정액도 이달 초(10월1일) 9조3,410억원에서 18일 기준 9조6,300억원으로 2,890억원이나 증가, 주식형 간접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증하고 있다.

우량주 전문 투자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주가 상승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으면서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점. 대형 우량주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고 상승할 땐 반대로 가장 먼저 크게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에는 투자하지 않아, 다른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특징도 있다.

비슷한 개념의 '인덱스펀드'가 있지만 우량주 전문 펀드는 상승장을 겨냥, 좀 더 공격적이다. 인덱스펀드도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만 편입 종목수가 70∼100개에 이른다. 반면 우량주 집중 투자 펀드는 종목을 압축, 20∼30개를 편입한다. 때문에 인덱스펀드가 지수를 따라가며 시장수익률 정도를 목표로 하지만 우량주 전문 펀드는 시장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하기 어려운 블루칩과 업종대표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특징도 있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대부분 주식편입비율이 60%를 넘는 공격적인 펀드이기 때문에 증시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가입해선 안 된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수익률이 큰 반면 시장이 하락하면 손해도 그만큼 크기 때문. 특히 최소한 3∼4개월 이상 장기적인 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 현 증시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은 많지만 본격 상승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세인만큼 단기 투자를 노리고 가입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 또 공격적이고 장기적인 주식형 펀드인만큼 반드시 여유자금을 갖고 투자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투신의 '팀파워90주식형펀드'가 대표적인 우량주 전문 펀드로 꼽히고 있다. 우량주식에 자산의 90%이상을 투자하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로 중도 환매수수료가 없는 수수료 선취형(가입시 일정부분 수수료를 먼저 떼는 것) 상품이다. 특히 시가총액 15위 이내 종목에 85% 이상을 투자한다.

대투증권의 '갤롭코리아 블루칩바스켓펀드' 역시 시가총액 50위 이내 대형 우량주에 80% 이상을 투자해 상승장에서 고수익을 추구한다. 한투증권의 '세븐플러스 주식형펀드'는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에 50% 이상 투자하고, 굿모닝투신의 '업종일등주식'도 업종대표주 20여개에 집중투자하는 우량주 전용 펀드다. 이밖에 현투증권의 '나폴레옹주식펀드(60% 이상 핵심우량주 투자)' 제일투신의 'CJ점프2000펀드(핵심우량주 20종목에 집중투자)' 등도 같은 유형이다.

삼성투신 김영준 주식운용팀장은 "최근 증시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우량 대형주 전문펀드는 인덱스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보다도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더 낼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장기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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