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과학관에서 '인체의 신비'가 한창 전시중이다. 최근 들어 지방에서 많은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하러 찾아와 과학관 인근 도로가 차와 학생들로 뒤죽박죽이 되기 일쑤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람 대기시간도 자연스레 길어지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서도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관람시간을 반도 채우지 못한 채 인파에 떠밀려 나오곤 한다. 주최측에서는 일선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학교별 관람 일정을 정해 학생들이 자세히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또 지방 학생들은 서울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인근의 창경궁을 비롯한 각종 문화재 관리소와 협조하여 관람을 기다리는 동안 고궁 등을 견학, 무료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전시회 취지대로 생명에 대한 경외와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은 배가 될 것 같다.
/박 환·서울동대문경찰서 방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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