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줄기세포와 합성 고분자를 이용, 뇌성마비와 뇌졸중 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연세대 의대 박국인(朴國仁·48·사진) 교수팀은 21일 "뇌가 손상된 실험용 쥐에 생분해성 고분자화합물과 신경줄기세포를 함께 이식, 신경세포를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된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박 교수는 "신경줄기세포만 이식할 경우 신경재생에 한계가 있어 신경줄기세포의 재생 틀 역할을 할 고분자화합물을 섞어 뇌 손상부위에 이식한 결과 신경세포간 연결이 활성화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고분자화합물에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나 유전자를 첨가하는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사람의 뇌손상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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