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증권사들이 내놓는 종목별 매수·매도 투자의견의 적용 기준이 뭔가요?. 또 투자의견과 관련한 용어들은 왜 제각각인지요?.
답/증권사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들이 정기적으로 기업을 탐방하고 조사·분석해 투자의견 보고서를 내는 활동을 '커버리지'(coverage)라고 하고, 특정 증권사가 다루는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장·등록 종목의 총 집합을 '유니버스'(universe)라고 합니다.
증권사들이 사용하는 투자의견 용어는 서로 다르지만 대략 강력매수(Strong Buy)-매수(Buy)·비중확대(Overweight)·단기매수(Trading Buy)·시장수익률 상회(Out Perform)-보유(Hold)·중립(Neutral)·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매도(Sell)·비중축소(Underweight)-강력매도(Strong Sell)의 4∼5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별로 증권사마다 각기 다르면서도 비슷한 영문·한글 용어를 사용하지요.
등급 분류 기준도 제각각이지만 보통 해당 종목이 시장 흐름보다 10∼20% 이상의 초과 수익이 예상되는 경우 강력매수나 매수 추천을 내고, 시장 대비 -15∼10% 범위에서 비슷한 등락이 기대되면 보유 의견을 냅니다. 또 시장보다 10∼15% 이상 추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매도로 하향 조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권사가 보유나 중립 추천을 낸다면 사실상 매도 의견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요즘 증권사들은 보고서 맨 마지막 페이지에 이 같은 투자의견 분류 및 기준, 최근 1년간의 투자의견 변경 내역, 추천종목 주식의 증권사 보유 여부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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