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느 별에서 왔니?" 라고 제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가 묻는다. 어른들 눈에는 시도 때도 없이 문자메시지를 날리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쓰는 요즘 아이들이 '외계인'으로 보일지 모른다.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리는 SIYFF는 그 외계인들이 만들고, 주인공까지 맡은 영상물의 '판타스틱 코스모스 파티'이다. '별들의 전쟁' 이라고 이름 붙인 부문에서는 국내 청소년들의 작품 33편이 대상을 놓고 경쟁하며 해외 청소년 초청 단편 40여 편을 소개한다. '별들의 향연'은 청소년을 주제로 한 해외 기성 감독들의 장편을 모았다. 유럽 각국이 참여한 교육문화채널 아르테의 지원작인 모로코 출신 필립 포콩 감독의 '그레그와는 더 잘 할 수 있어',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라모트 감독의 '표류', 올해 베를린영화제 영포럼에 참가한 독일영화 헨너 빈클러 감독의 '수학여행' 등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지난해 독일 바이에른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인 에스터 그로넨보른의 '알래스카, 독일'.
청소년들을 위한 영상교육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또다른 행성들'이란 이름으로 준비했다. 프랑스 독일 홍콩 등 해외 영상교육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청소년영상교육포럼'(25, 26일)에서는 각국 영상미디어 교육현황과 사례 발표,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자리도 마련한다. 영화 입장료 2,000원, 포럼 참가비 2만원. (02)535―1411, siyffpr@hanmail.net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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