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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구입 자금 지원규모 1兆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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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구입 자금 지원규모 1兆로 확대

입력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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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00억원으로 정해진 생애 최초주택구입자금 지원규모가 1조원으로 확대된다.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5,994억원의 최초주택구입자금이 대출되는 등 대출수요가 급증해 올해 지원액수를 당초 계획규모의 두배인 1조원으로 늘렸다.

최초주택구입자금은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사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에게 집값의 70% 또는 7,000만원 이내에서 연리 6.0%, 1년 거치 19년 상환이나 3년 거치 17년 상환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것으로 처음 도입된 지난해 하반기에는 3,555억원이 대출됐다.

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지원 대상이 전용면적 60㎡(18평) 이하에서 85㎡(25.7평) 이하로 확대되고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뛰면서 집을 장만하려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주택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도입됐으나, 건교부는 대출 희망자가 대부분 주택 실수요자라는 점을 감안, 주택시장 안정방침과는 별개로 올해 지원규모를 오히려 확대했다.

이와함께 지역별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연리 3.0%로 지원하는 저소득영세민전세자금 대출액도 올해 9월까지 3,544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금리가 7.0∼7.5% 수준인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및 근로자·서민 주택전세자금 대출규모는 올들어 각각 1,003억원, 3,54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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