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할 경우 후세인 축출을 모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 밝혔다.파월 장관은 이날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이라크 국민은 (후세인이 아닌) 다른 지도자, 다른 정권 하에서 더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재 최우선 문제는 대량살상무기"라며 "우리 앞에 놓인 주요 이슈는 (이라크) 무장해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18개월간 후세인 정권 교체를 지지한 파월의 이 같은 발언은 후세인을 축출하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책 목표에서 다소 물러선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에 재입국 할 유엔 무기사찰단에 강력한 지침이 될 결의안을 곧 채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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