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1일 올들어 외국인이 5조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지분율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 한진, 현대중공업 등 3개 그룹의 지분율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외국인의 현대차 지분율은 1월말 24.6%에서 17일 현재 27.2%로 증가했다. 한진은 1.3%포인트 증가한 15.0%, 현대중공업은 1.9%포인트 늘어난 8.2%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2.0%포인트 감소한 26%였고, 롯데는 외국인 보유주식이 거의 없는데다 대규모 증자가 단행된 미도파를 인수함에 따라 27.6%에서 9.6%로 크게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 감소로 10대 그룹의 전체 시가총액도 1월말 128조4,712억원에서 125조7,125억원(10월 1일 기준)으로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두산(-44.7%)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현대(-39.3%), 현대중공업(-37.2%), 한화(-33.1%), SK(-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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