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아이돌 그룹 F4(사진)와 일본 록 밴드 '라르캉시엘'의 하이도가 11월 29일 음악방송 m.net이 주최하는 제4회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한국 팬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F4는 중화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 4인조. 지난 4월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대만드라마 '유성화원'의 주인공들로 캐스팅 돼 엄청난 인기를 모으자 그룹을 결성하고 가수로 데뷔해 순식간에 3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팔아 치웠다. 멤버 모두 180㎝의 장신에 만화 주인공 같은 용모다.
F4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꽃보다 남자'는 대여순위 1위에 올랐고, 케이블 방송 MBC 드라마 넷이 방송한 '유성화원'은 26일부터 재방에 들어갈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넷에서는 F4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200개가 넘는 팬 클럽이 등록되어 있다. 이 달 발매된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의 리메이크 곡이 실린 데뷔작 '유성우'는 물론 뒤이어 출시된 '유성화원' OST도 벌써 대박 소리가 난다. 저우위민, 우젠하오 등 멤버들의 솔로 음반도 다음 달 초 출시된다.
하이도가 이끄는 라르캉시엘은 90년대 일본 록계를 대표하는 4인조 밴드. 94년 데뷔 이래 일본 오리콘 차트 싱글, 앨범 부문에서 여러 차례 1위에 오르며 수백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일본음악 팬들 사이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기 밴드. 정규 음반은 발매되지 않았지만, 독특하면서도 달콤한 보컬로 라르캉시엘 사운드를 특징짓는 하이도의 영어 솔로 음반은 2만장 가까이 팔렸다.
두 팀은 28일 내한해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의 공연 외에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할 계획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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