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무역 규모가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한국의 상품 수출 순위도 전년도 12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21일 산업자원부가 세계무역기구(WTO)의 2001년 세계무역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상품수출이 전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세계 13위를 차지, 2000년 점유율 2.7%, 12위에서 한단계 낮아졌다. 수출 상위권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홍콩 벨기에 멕시코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상품수입 점유율은 2.4%에서 2.2%로 떨어졌으나 순위는 13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상품 수출은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산업의 부진에 따라 2000년보다 4.5% 감소한 5조9,840억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4.0% 줄어든 6조2,700억달러를 기록했다.
WTO는 올해 세계무역이 하반기 회복세에 힘입어 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상반기 상품수출이 4% 감소하는 등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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