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장관급 회담 남북 대표단은 20일 오전 10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북한의 비밀 핵개발 파문, 납북자 문제, 철도·도로 연결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3·4면남측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 북측이 남측이나 국제사회와 맺은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관련 국가 및 국제 사회와 즉각 대화하며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남측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핵무기를 실험, 생산하지 않고 핵 재처리 시설 등을 갖지 않기로 한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1994년 10월 제네바 합의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21일 오전 고위인사가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 대표 등을 만날 것이라고 밝혀 북측 입장표명이 주목된다. 남측의 한 회담관계자는 "북측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고위 인사가 우리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북측 고위 인사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것으로 보인다.
/평양=공동취재단·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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