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함께 올들어 임금상승세가 크게 확대돼 내년 물가안정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일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2·4분기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명목임금은 정액급여가 큰 폭으로 늘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연간 전년대비 5.1%에 그쳤으나 올들어 1분기 8.4%, 2분기 11.0% 등 증가폭이 2배 가까이 커지고 있다.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임금 상승률도 작년 연간 0.8%에서 올 1분기 5.7%, 2분기 8.0%로 계속 늘고 있다.
정액급여는 작년 월평균 125만7,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6.3% 증가했으나, 1분기에는 월 137만1,000원으로 11.9%, 2분기에는 139만6,000원으로 12.0% 늘었다. 특별급여도 작년 연간 3.4%에 머물렀으나 올 2분기 12.9%로 급등했다. 반면 초과급여는 초과근로시간이 줄면서 작년 마이너스 1.6%, 올 1분기 마이너스 8.2%, 2분기 마이너스 2.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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