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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리스, 예술의전당 첫 재즈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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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살리스, 예술의전당 첫 재즈무대에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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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교육의 명문 줄리어드음악원이 최근 재즈커리큘럼을 신설했다. 재즈의 예술성을 인정한 것이다.뉴욕 링컨센터, 런던 바비칸센터에 이어 국내 최고의 클래식 공연장인 서울 예술의전당도 재즈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 첫 무대에 윈턴 마살리스(41·사진)가 이끄는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가 오른다.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스윙, 스윙'.

마살리스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현존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 음악 교육자로서, 미국 문화의 후면에 있던 재즈를 클래식 못지않은 지위로 격상시킨 주역이다.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재즈 빅 밴드. 트럼펫 트럼본 클라리넷 색소폰 피아노 베이스 드럼 편성의 15인조 악단으로 뉴욕필과 나란히 링컨센터에 상주하고 있다.

마살리스는 뉴올리언즈 태생으로 12세에 클래식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18세 때 줄리어드음악원에 입학해 이듬해 아트 블래키가 이끄는 전설적인 밴드 '재즈 메신저즈' 멤버로 활동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년 동안 40여 장의 재즈·클래식 음반을 녹음했으며, 1984년 그래미상 최초로 클래식과 재즈 부문을 동시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포함, 아홉 번이나 그래미상을 받았다. 작곡가로도 뛰어나 뉴욕필, 뉴욕시티발레단, 앨빈 에일리무용단 등의 위촉으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

마살리스와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의 내한은 94년, 98년에 이어 세 번째. 마살리스가 지휘도 하고 트럼펫도 부는 이번 공연은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존 콜트레인, 찰스 밍거스, 아트 블래키 등 재즈의 역사를 망라하는 명곡들로 꾸며진다. (02)580―1300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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