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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경북 수해지 또 300㎜ 폭우/복구 도로·교량 다시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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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경북 수해지 또 300㎜ 폭우/복구 도로·교량 다시 끊겨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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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등 태풍 '루사' 피해지역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응급 복구된 도로가 다시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강원 영동

19일 오후 4시15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에서 주말농장에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던 김의배(65·충북 음성군)씨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0일 오전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2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진방파제 등대 밑에서 사진을 찍던 신모(25·서울 중구)씨가 밀려온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바다에 빠져 숨졌다.

오후 10시35분께는 동해시 묵호동 산제골 도로공사 현장에서 절개지 80m 가량이 붕괴되며 인근 주택 1채가 반파되는 등 11가구 14명의 주민이 긴급대피했다. 또 삼척시 신기면 마차리에서는 10가구가 침수돼 3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삼척시 미로면 하거노리 38번국도의 하거노교와 하정1교, 하정2교 등 응급 복구됐던 교량 3곳이 불어난 하천물로 침수되며 이틀째 교통이 통제됐다.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와 남양리에서도 교량 등 3곳이 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흙과 자갈 등으로 응급 복구됐던 수해지역 하천주변의 도로와 교량 일부가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수재민들은 "아직도 채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또다시 비가 내려 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불안해 했다.

■경북 북부

태풍 루사로 수해를 당한 경북 북부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5시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2리 폭 100여m의 낙동강에 임시로 설치된 가교가 유실, 93세대 300여명의 주민들이 이틀째 고립됐다. 마을 주민들은 태풍 루사로 분천교가 유실된 후 가교를 설치, 통행해 왔으나 폭우로 낙동강 물이 불어나면서 피해를 당했다.

또 울진군 근남면에서는 성류굴 앞을 흐르는 왕피천이 범람, 군도 9호선이 유실되는 등 근남면 4곳, 서면 9곳, 기성면 1곳 등 도로 14곳이 유실돼 긴급복구 중이다.

/삼척=곽영승기자 yskwak@hk.co.kr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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