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절반 가량이 생리를 할 때 생리통이나 우울·짜증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마이클럽(www.miclub.com)과 인천미래와희망 산부인과의원이 이 달 2∼13일 가임여성 4,0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생리시 생리통(27%)과 우울·짜증(22.7%), 생리불순(15.5%), 폭식이나 붓기(11.4%) 등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생리가 불규칙적일 때 자궁 이상(45.4%)을 가장 걱정하며, 56.3%가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지만 '매번 복용은 곤란하다'(83.1%)고 생각하고 있다.
인천미래와희망 산부인과의원 박태동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호소하는 생리통은 자궁이나 골반의 이상이 없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면 80%이상 치료되지만, 아스피린 계통의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위궤양이 있으면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생리통이 심하거나 월경이 과다할 경우 드물게는 자궁내막염, 자궁근종, 만성 염증, 자궁내 피임장치 착용 등으로 생기는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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