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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문영주 (주)롸이즈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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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책꽂이/문영주 (주)롸이즈온 사장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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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Fun)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일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하라는 말이다. 일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도 갖추어져야 하겠지만 개개인의 일을 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은 여기에 딱 맞는 책이다. 일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 즉 마음가짐이 조직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고, 성공하는 조직으로 만든다고 강조한다.주인공은 '유독성 폐기물 덩이'인 3층 부서로 발령을 받고, 무관심과 무의욕, 무열정으로 빈틈없는 보호막을 친 구성원들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고민한다. 이런 고민과 함께 점심시간 잠깐의 산책에서 보게 된 파이크플레이스 어시장,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즐겁게 일하는 '로니'를 통해 그는 유독성폐기물 덩이인 3층 부서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메리제인은 로니로부터의 조언을 통해 그의 일과를 새롭게 정리한다. 첫째, 나의 하루를 선택하기, 둘째, 놀이 찾기, 셋째, 그들의 날을 만들어 주기, 넷째, 그 자리에 있기가 바로 그것. 첫째 화두는 일을 대하는 태도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으로 둘째 화두인 놀이 찾기의 근원이 된다. 셋째 화두는 둘째 화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며, 넷째 화두는 세 가지 화두를 통해 체화된 궁극적인 모습이다.

유독성 폐기물 덩이였던 3층 부서는 메리제인의 노력을 통해 펄떡이는 물고기 같이 변화하게 되고,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부서가 된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어느 경영자나 공통으로 가지는 화두다.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조직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말이다.

오리온그룹은 1990년대 초부터 Fun 경영을 Fair, Future와 함께 '3F'라 부르며 세 가지 경영철학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여기다 롸이즈온은 외식사업체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가장 우선시 하는 기업이어서 Fun한 분위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싱싱한 조직은 마음가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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