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검찰의 액운은 풍수지리 탓?" 대검찰청이 최근 풍수지리에 좋지 않다며 청사 내 시설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이달 들어 청사 정문쪽을 향해 있던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플라스틱 벽으로 폐쇄하고 정문 오른쪽의 보조문을 화단으로 막은 것.대검 관계자들은 최근 한 풍수지리학자가 대검을 둘러본 뒤 "정문쪽 주차장 출입구와 정문 옆의 보조철문으로 기(氣)가 새나가니 이를 막아야한다"고 분석한 뒤 개조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은 "지난해부터 주차장 위치를 놓고 풍수지리 관련설이 나돌았지만 이번 개조는 보안상 문제와 미관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전직 검찰총장의 기소 등 검찰간부들의 연이은 낙마가 대검의 터 때문이라는 뜬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대검 국감에서는 1999년 법과 정의의 상징물로 대검청사 안에 들여놓았던 청동 해치상이 오히려 검찰에 해롭다는 얘기에 따라 청사밖으로 내쫓긴 사실이 지적되기도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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